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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사유

데리다와 사형 문제 02 데리다와 사형 문제1) * 글쓴이 : 고우하라 카이(郷原佳以) * 출 처 : ≪현대사상≫, 2008년 10월호, 162~179쪽. * 옮긴이 : sanggels@gmail.com / 2009. 02. 01. / 거친 초역본이라 향후 수정 예정. 들어가며 ― 데리다와 사형 문제 과거와 현재를 불문하고, 어떤 철학을 근거로 한 사형폐지운동이 과연 존재할까? 철학사를 거슬러 올라가 사형폐지운동이 의존할 수 있는 철학자를 찾아보려고 하면, 사형존치론은 발견되나 사형 폐지론은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 어찌 보면 사형폐지운동은 철학과 그다지 상생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철학자’란 사형의 필연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이론은 갖고 있으면서도 사형의 부당성을 보여주기 위한 이론은 갖고 있지 못하는 것일까? 그러나, 만일 .. 더보기
알랭 바디우 & 에릭 아장, 「누가 테러리스트들인가, 누가 누구를 테러하는가」(2008년 12월 24일) Qui sont les terroristes, qui terrorise qui ? / Alain Badiou & Eric Hazan에릭 아장, 알랭 바디우, 「누가 테러리스트들인가, 누가 누구를 테러하는가」 http://lesilencequiparle.unblog.fr/2009/01/05/qui-sont-les-terroristes-qui-terrorise-qui-alain-badiou-eric-hazan/ « Entreprise individuelle ou collective ayant pour but de troubler gravement l’ordre public par l’intimidation ou la terreur ».“협박 또는 테러/공포에 의해 공공질서를 현저하게 방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 더보기
13세기에 그려진 플라톤과 소크라테스 데리다가 옥스포드에 체재할 때 도서관에 봤던 13세기의 그림. 소크라테스가 쓰고 플라톤이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다(Bodleian Library, University of Oxford, ms, Ashmole 304). 만일 플라톤의 책이 없었다면, 그것에 대한 '주석의 역사'로 간주된 서양철학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플라톤주의(니체)로 간주된 서양정신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만일 플라톤의 책이, 텍스트가, 에크리튀르가 쓰여지지 않았다면? 아감벤도 에서 인용하고 있는 플라톤의 '7번째 편지'와 데리다가 이것 외에도 인용한 '2번째 편지'. 플라톤에 의한 에크리튀르(문자, 그리고 글쓰기)의 배제는 라는 부정에서 극에 달한다. 플라톤의 책은 존재한다. 그러나 플라톤의 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존재해서는 안 된.. 더보기
[펌/번역] 경험(Erfahrung) - 발터 벤야민, 1913 [번역] 경험(Erfahrung) - 발터 벤야민, 1913 와라 http://www.kccs.or.kr/7186 2008.12.19 18:10:02 646 0 와라 벤야민이 1913년에 쓴 ‘경험(Erfahrung)’이라는 글이다. 원문은 독일어이지만 내가 독일어를 못하는 관계로 영역본을 기초로 번역했다. 내가 참고한 영역본은 Havard University Press에서 나온 벤야민 선집이고(이 선집에서 이 글은 제일 처음 실려 있다), Lloyd Spencer와 Stefan Jost가 영역했다. 벤야민 영역본에는 경험(Erfahrung)과 체험(Erlebnis)이 구분되지 않고, 둘 다 Experience로 번역되어 있다고 들은 기억이 있다. 이 글에서도 경험(experience)이라는 단어만 나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