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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비 혹은 우연성에 관하여

Bartleby o della contingenza

Giorgio Agamben  

 

Bartleby o della contingenza

Original Italian edition 1993 by Giorgio Agamben.



신은 자신의 왕관을 창조한 동시에 서판(書板)도 창조했다. 이 서판은 너무 커서 인간이 그 위를 걷는데 천년이 걸릴 정도였다. 서판은 새하얀 진주로 만들어졌으며, 귀퉁이는 루비로, 중앙은 에메랄드로 만들어졌다. 거기에 쓰인 모든 것은 가장 순수한 빛이었다. 신은 하루에 몇 백번이나 이 서판을 봤다. 그리고 이럴 때마다 매번 신은 이것을 구축하고는 파괴했고, 창조하고는 살해했다. 이 서판을 창조한 것과 동시에 신은 빛의 펜도 창조했는데, 이 펜은 인간이 가로로 걷는데 오백년이 걸릴 정도로 길고, 세로로 걷는데도 마찬가지로 걸릴 정도로 넓었다. 이 펜을 창조한 후에, 신은 이것더러 쓰라고 명했다. ‘무엇을 쓸까요?’라고 펜이 말했다. ‘너는 이 세상의 시작부터 끝까지 나의 지혜를, 또한 너희 모든 피조물들을 쓸 것이다라고 신이 대답했다.

무하마드의 모든 제자의 책[입문서] 20.

At the same time that he created his throne, God created a writing table so big that a man could walk on it for a thousand years. The table was made of the whitest pearl; its extremities were made of rubies, and its center was made of emerald. Everything that was written on it was of the purest light. God looked upon this table a hundred times a day, and every time he looked upon it he constructed and destroyed, creating and killing. . . . At the same time that he created this table, God also created a pen of light, which was so long and wide that a man could run along either its length or its width for five hundred years. After having created his pen, God ordered it to write. "What shall I write?," said the pen. "You will write my wisdom and all my creatures," God answered, "from the world's beginning to its end."

-- The Book of the Ladder, chapter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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