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리다17

사상 2014년 12월호 : 사토 요시유키, <입헌 민주주의의 위기와 예외상태 - 데리다, 아감벤, 벤야민, 슈미트와 ‘유령의 회귀’> 입헌 민주주의의 위기와 예외상태 : 데리다, 아감벤, 벤야민, 슈미트와 ‘유령의 회귀’사토 요시유키(佐藤嘉幸) * 원문 : http://www.jimbunshoin.co.jp/files/satoyoshiyuki_democracy.pdf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는 바야흐로 벤야민이 말하는 ‘예외상태의 규칙화[일상화, 상태화]’ 속에 있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전후 일본의 통치 시스템의 문제점(전원電源3법에 기초한 막대한 보조금과 맞바꿔서 원전을 지방에 떠넘기는 ‘희생의 시스템’, 그리고 지진이 빈발하는 일본열도에 54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운영해온 핵에너지 정책의 취약성)을 노정시켰는데, 그 약점은 지진 후에.. 2017. 3. 24.
죽음, 동물, 그리고 촉각 - 데리다에 의한 하이데거의 동물의 탈구축 죽음, 동물, 그리고 촉각 : 데리다에 의한 하이데거의 동물의 탈구축 死、動物そして触覚デリダによるハイデガーの動物の脱構築Patrick Llored, La mort, l’animal et le toucherUne déconstruction de l’animal heideggerien par Derrida.파트릭 롤레드 (프랑스 리옹3대학)(일역 : 桐谷慧) * 프랑스어 원본을 구할 수 없어서 일본어판을 옮겼으나, 맥락에 따라 한국에서 통용되는 단어들로 바꾸었다. 다만, 데리다의 원문 등은 수정했다. [2017년 3월 21일.] 데리다의 철학이 동물 윤리라는 분야에 속한다며 논해지는 일은 드물다. 그 동물윤리가 촉각의 윤리[éthique du toucher]로 논해지는 일은 더욱 드물다[주1]. 그렇지만 본고.. 2017. 3. 20.
지금, 알튀세르를 펼치다[열다] - 『정황』 2003년 1∙2월호 / 마토바 아키히로, 나카마사 마사키 지금 알튀세르를 열다 今、アルチュセールを開く마토바 아키히로(的場昭弘)・나카마사 마사키(仲正昌樹)『정황』 2003년 1∙2월호 1. 알튀세르 재부상의 의미나카마사 : 알튀세르는 맑스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혁신했다는 점으로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습니다만, 데리다가 『맑스의 유령들』을 냈을 무렵부터, 기존의 맑스 연구와는 완전히 다른 맥락에서 7, 8년 전에 갑자기 재부상하게 됐습니다. 데리다를 축으로 하는 포스트모던의 문맥에서 맑스가 ‘다시’ 인기를 끌게 됐는데요, 그 열쇠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알튀세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데리다는 「정치와 우정」에서 자신의 탈구축적인 사상의 근원이 알튀세르에 있다고 말했으며, 알튀세르와 자신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리다 이외의 현대사상가들도 반드시 어.. 2017. 3. 16.
데리다와 사형 문제 02 데리다와 사형 문제1) * 글쓴이 : 고우하라 카이(郷原佳以) * 출 처 : ≪현대사상≫, 2008년 10월호, 162~179쪽. * 옮긴이 : sanggels@gmail.com / 2009. 02. 01. / 거친 초역본이라 향후 수정 예정. 들어가며 ― 데리다와 사형 문제 과거와 현재를 불문하고, 어떤 철학을 근거로 한 사형폐지운동이 과연 존재할까? 철학사를 거슬러 올라가 사형폐지운동이 의존할 수 있는 철학자를 찾아보려고 하면, 사형존치론은 발견되나 사형 폐지론은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 어찌 보면 사형폐지운동은 철학과 그다지 상생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철학자’란 사형의 필연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이론은 갖고 있으면서도 사형의 부당성을 보여주기 위한 이론은 갖고 있지 못하는 것일까? 그러나, 만일 .. 2014. 4. 13.
베르나르 스티글레르의 기술철학에 관하여 최근 '베르나르 스티글러'에 관한 몇 개의 글이 소개되었다. 중대신문에 실린 http://www.cau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5392 를 비롯하여, 한겨레신문에 약간 선정적인(?) 제목으로 수록된 글,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46563.html 등이 그것이다. 알다시피 김재희 등이 옮긴 (자크 데리다 외, 민음사, 2002)는 데리다와 스티글레르(스티글러)가 나눈 대담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그의 기술철학을 비롯하여 프랑스의 기술철학의 흐름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가 미진한 편이다. 이하에서는 이런 점을 감안하여조금 더 자세하고 길게 스티글레르의 기술철학을 중심으로 프랑스의 기술철학의 흐름을 개괄해.. 2009. 5. 15.
데리다와 사형 문제 01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자크 데리다는 사형 문제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데리다는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철학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가이다. 왜냐하면 철학사를 돌이켜볼 때 사형폐지론이 의존할 수 있는 철학 텍스트를 찾기란 상당히 힘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철학자들'은 대체로 사형의 필연성, 필수성을 보여주는 이론을 갖고 있는 반면, 사형의 부당성을 보여주는 이론은 갖고 있지 못한 것이다. 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또, 사정이 이러하다면 철학자이자 사형에 반대하는 사람은 사형문제에 대해 어떤 사상을 수립할 수 있을까? 과거 철학자들의 사형옹호론이나 존치론에 필적하는 수준에서까지, 수준에서 사형폐지론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할까? 데리다가 사형 문제에 천착했던.. 2009. 2. 10.
데리다, ≪마르크스의 유령들≫ 읽기 01 데리다, ≪마르크스의 유령들≫ 읽기 1. 데리다의 ≪마르크스의 유령들≫이 진태원씨의 번역으로 EJ북스에서 새롭게 출판된지도 벌써 1년이나 넘게 흘렀다. 1993년에 처음 출간되었지만 내가 실제로 이 책의 일부를 접했던 것은 ≪뉴레프트리뷰≫에 수록된 영어 발췌본(1994년)이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1996년에는 당시 아직 학교를 뛰쳐나오지 못했던 나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만들었던 잡지 ≪자유정신≫의 창간준비호에 이 영어본을 대본으로 번역해서 수록했던 적이 있다. 물론 번역을 마무리하여 인쇄에 들어가기 직전인 1996년에 양운덕 선생의 번역으로 한뜻출판사에서 출판되어 버려 조금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던 기억이 난다. 양운덕 선생은 아마 그때 고려대에서 방학이면 프랑스철학 특강을 했던 적이 있어서 이름을.. 200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