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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 재장전 또는 긍정과 도주 : 들뢰즈·가타리의 우발성 유물론 소묘 맑스 재장전 또는 긍정과 도주: 들뢰즈·가타리의 우발성 유물론 소묘 マルクス・リローデッドまたは肯定ど逃走ドゥルーズ/ガタリの偶発性唯物論素描마츠모토 준이치로(松本潤一郎)『情況』 第三期第四券第十一号, 150-179頁 실체의 속성 각각은 그 자체에 의해서 사고되어야 한다. ― 스피노자, 『윤리학』 제1부 정리10 ‘모순’에 의하지 않는 자본주의의 서술 역사를 다시[고쳐] 쓰는 혁명적 잠재력이 어떻게 현행화되는가를 설명하는 것은 전의식적 상태에서 작용하는 인과성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어떤 정확한 순간에 실제로 발생하는 이다. 이 절단은 욕망을 유일한 원인으로 하는 분열이며, 인과관계의 단절을 의미한다. 이 단절은 실재하는 것에 밀착한 역사의 다시 쓰기를 강요하고,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기괴하게도 다의적인 순간을 산출한.. 2018. 4. 25.
자폐증 스펙트럼의 시대: 현대사상과 정신병리 (3/4) 자폐증 스펙트럼의 시대: 현대사상과 정신병리 (3/4)自閉症スペクトラムの時代: 現代思想と精神病理우츠미 타케시(内海健) / 치바 마사야(千葉雅也) / 마츠모토 타쿠야(松本卓也) 포스트모던의 정신병리를 살면서우츠미 : 그런데 치바 씨는 들뢰즈의 흄론에 주목하셨네요. 그리고 흄철학에서 절단의 계기를 끄집어내고, 들뢰즈에게서 생기론이나 잠재성의 파시즘으로는 환원되지 않는 측면을 찾아냈다. 치바 : 그렇습니다. 모종의 픽션론으로서의 흄론이었습니다. 우츠미 : 흄은 낱개의[개개별별의] 세계를 연합에 의해 묶으려고[통합·정리하려고] 했습니다만, 그 통합∙정리할 때 작동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치바 씨는 아이러니와 유머를 거론한 것 같다고 기억합니다. 흄의 경우, 파트그래피컬[パトグラフィカル, 바이오그래피컬의 오식인 듯.. 2018. 4. 24.
프랑스의 정치문화와 민주주의 : 피에르 로장발롱의 프랑스 민주주의론 프랑스의 정치문화와 민주주의 : 피에르 로장발롱의 프랑스 민주주의론フランスの政治文化とデモクラシー : P.ロザンヴァロンのフランス・デモクラシー論野末, 和夢Citation 一橋社会科学, 7: 33-41Issue Date 2015-05-21 * 로장발롱의 책 번역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데, 머리를 식힐 겸 로장발롱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미리 포스팅한다. 관련된 문서나 책들도 연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 일본에서는 '통일성' 대신 '일체성'이라는 단어를 선호한다. 이 점을 감안하기 바란다. 약호 * 이 글에서 빈번하게 인용·참조하는 로장발롱의 문헌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약호, 쪽수의 순서로 표기한다. ∙ MG : Le moment Guizot, Paris, Gallimard, 1985.∙ SC : Le s.. 2018. 4. 23.
자폐증 스펙트럼의 시대: 현대사상과 정신병리(2/4) 자폐증 스펙트럼의 시대: 현대사상과 정신병리 (2/4)自閉症スペクトラムの時代: 現代思想と精神病理우츠미 타케시(内海健) / 치바 마사야(千葉雅也) / 마츠모토 타쿠야(松本卓也) S1, 또는 S1뿐인 세계치바 : 그런데 초보적으로 투박하게 여쭈는데요, 자체성애가 처음 생길 때라는 것은 외부로부터 언어 체험이 충격(shock)적으로 도입되고 그것에 어떻게 응답하느냐라는 것으로, 원래 갖고 있던 유전적, 기질적 경향성과 거기서 일어나는 사건의 특이성의 조합에서 무슨 일인가가 일어나는 건가요? 즉, 모든 것을 특이성에 기초해 말씀하신 거라면, 유소년기에 특수한 외적 사태가 있었다고 하신 것이라면 그렇다고 볼 수 있겠지만, 요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체질이 다르다”는 얘기에도 가깝다고 느껴지네요. 마츠모토 : 오.. 2018. 4. 21.
클로드 르포르의 낡음과 새로움 해설클로드 르포르의 낡음과 새로움 解説 クロード・ルフォールの古さと新しさ토나키 요테츠(渡名喜庸哲) * 아래에 번역한 것은 클로드 르포르의 책 의 일역자 토나키 요테츠가 이 번역서에 붙인 해설이다. 평이한 내용도 있고 정보도 있기에 번역해둔다. 이 파일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 여기에 번역한 것은 한 권의 낡은 책이다.낡았다고 한 것은 단순히 이미 최초로 출판된 때로부터 3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가버렸기 때문이라는 의미뿐만이 아니다. 이 책 전체에서 금세 읽을 수 있듯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아직 소련이 세계에 대해 패권 중 하나를 쥐고, 동유럽의 민주화의 다양한 운동들을 억압했던 시대의 사건이다. 냉전 붕괴 이후, 이런 틀 자체가 더 이상 타당하지 않게 .. 2018. 4. 21.
자폐증 스펙트럼의 시대: 현대사상과 정신병리 (1/4) 자폐증 스펙트럼의 시대 : 현대사상과 정신병리 自閉症スペクトラムの時代: 現代思想と精神病理우츠미 타케시(内海健) / 치바 마사야(千葉雅也) / 마츠모토 타쿠야(松本卓也) * 이 글은 『現代思想』 2015년 3월호 '정신병리의 시대'에 수록된 첫 번째 대담을 옮긴 것이다. 이 대담을 옮기면서 다시금 실감한 것은, '영어'나 '불어'를 번역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말을 할 때, 꼭 필요한 경우를 빼면 절대로 영어나 불어 등을 그대로 얘기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 아무튼 위 사진의 가운데 인물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기 위해 이 글을 옮긴다. 그리고 세 번째 인물인 마츠모토 타쿠야의 글은 이미 이라는 번역으로 소개했으므로 그것도 참고하기 바란다. * 『現代思想』 201.. 2018. 4. 20.
현대 라캉파의 논점들 ― 자크-알랭 밀러의 논의를 중심으로 현대 라캉파의 논점들― 자크-알랭 밀러의 논의를 중심으로 마츠모토 타쿠야(松本卓也)『atプラス』 19호(2014년 2월) * 치바 마사야의 『너무 움직이지 마라 : 질 들뢰즈와 생성변화의 철학(動きすぎてはいけない—ジル・ドゥルーズと生成変化の哲学)』를 국역 출판한지 좀 되었으나 반응이 별로 없어서 내심 걱정하고 있다. 치바의 책에 대해 내용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문체는 영 내 스타일이 아니다. 아무튼 옮긴이 해제도 붙이지 못한 채 출간된 책이라 내심 걱정을 많이 했고, 그래서 마음의 빚을 털기 위해 2개의 글을 준비했다. 하나는 지금 이 글이다. 뒤에 보면 치바의 책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다른 하나는 이 글의 필자와 치바 등이 나눈 대담을 번역한 것인데, 이것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1. 들어가며 플라톤(.. 2018. 4. 10.
Multitude/Solitude : 마키아벨리를 둘러싼 네그리, 포콕, 알튀세르 Multitude/Solitude : 마키아벨리를 둘러싼 네그리, 포콕, 알튀세르오우지 켄다(王寺賢太, 사회사상사·프랑스문학)『현대사상』, 2013년 7월 특집호, 129-143頁(각주는 생략했다) “국가를 세우려면 혼자가 아니고서는 안 된다.”― 마키아벨리“공산주의자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알튀세르 시대착오적인 사상사가 : 『구성적 권력』 vs 『마키아벨리적 모멘트』『구성적 권력 : 근대성의 대안들에 관한 논고(Le pouvoir constituant : Essai sur les alternatives de la modernité)』(1992)의 저자 안토니오 네그리는 뿌리 깊게 시대착오적인 사상가이다. 소련 붕괴의 이듬해, 『역사의 종언』이 운운되는 포스트모던적 상황의 한복판에서, 마키아벨리에서 .. 2018. 3. 28.
대중의 정념의 향방 : 안토니오 네그리와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론 *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내용이라 굳이 번역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지만, 일련의 작업을 위한 참고 문헌 목록에 들어 있어서 입문용을 겸해서 번역, 공유한다. (2018년 3월 27일) 대중의 정념의 향방안토니오 네그리와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론 오오타 유스케(太田悠介)* 『현대사상』, 2013년 7월호. 서론 『제국』, 『다중』에 이어 『공통체』가 간행됨으로써 안토니오 네그리(1933-)와 마이클 하트(1960-)가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전개한 논의의 전모가 드러났다. 현대세계 분석과 도발적 예언이 교착하는 이 3부작은, 많은 시사와 논점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논의가 집중된 것이 ‘다중(multitude)’ 개념임에 틀림없다[주1]. 네그리/하트의 뜻을 받들어서 ‘군중=다수성’으로 때로 .. 2018. 3. 27.
부채와 모럴리티 :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부채론 부채와 모럴리티 :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부채론「負債とモラリティ―デヴィッド・グレーバーの負債論」、 『現代思想』2012年2月号(特集:債務危機―破産する国家―)、40巻2号、218-231頁。마츠무라 케이이치로(松村圭一郎) 2011년 9월 17일에 뉴욕의 주코티 공원에서 시작된 ‘월가를 점거하라(Occupy Wall Street).’ 이 운동에서, ‘총회’를 개최하자고 호소하고 합의제에 기초한 민주적 체제 형성을 위해 노력한 한 명이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였다. 그레이버는 “전지구적 정의운동(Global Justice Movement)”의 활동가이며, 아나키스트로도 유명하다. 그가 월가 점거의 2개월 전에 출판한 『부채 : 그 첫 5000년』(2011)은 일련의 사회운동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연구로서 큰 주목을 모.. 2018.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