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3 자폐증 스펙트럼의 시대: 현대사상과 정신병리 (1/4) 자폐증 스펙트럼의 시대 : 현대사상과 정신병리 自閉症スペクトラムの時代: 現代思想と精神病理우츠미 타케시(内海健) / 치바 마사야(千葉雅也) / 마츠모토 타쿠야(松本卓也) * 이 글은 『現代思想』 2015년 3월호 '정신병리의 시대'에 수록된 첫 번째 대담을 옮긴 것이다. 이 대담을 옮기면서 다시금 실감한 것은, '영어'나 '불어'를 번역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말을 할 때, 꼭 필요한 경우를 빼면 절대로 영어나 불어 등을 그대로 얘기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 아무튼 위 사진의 가운데 인물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기 위해 이 글을 옮긴다. 그리고 세 번째 인물인 마츠모토 타쿠야의 글은 이미 이라는 번역으로 소개했으므로 그것도 참고하기 바란다. * 『現代思想』 201.. 2018. 4. 20. 현대 라캉파의 논점들 ― 자크-알랭 밀러의 논의를 중심으로 현대 라캉파의 논점들― 자크-알랭 밀러의 논의를 중심으로 마츠모토 타쿠야(松本卓也)『atプラス』 19호(2014년 2월) * 치바 마사야의 『너무 움직이지 마라 : 질 들뢰즈와 생성변화의 철학(動きすぎてはいけない—ジル・ドゥルーズと生成変化の哲学)』를 국역 출판한지 좀 되었으나 반응이 별로 없어서 내심 걱정하고 있다. 치바의 책에 대해 내용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문체는 영 내 스타일이 아니다. 아무튼 옮긴이 해제도 붙이지 못한 채 출간된 책이라 내심 걱정을 많이 했고, 그래서 마음의 빚을 털기 위해 2개의 글을 준비했다. 하나는 지금 이 글이다. 뒤에 보면 치바의 책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다른 하나는 이 글의 필자와 치바 등이 나눈 대담을 번역한 것인데, 이것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1. 들어가며 플라톤(.. 2018. 4. 10. Multitude/Solitude : 마키아벨리를 둘러싼 네그리, 포콕, 알튀세르 Multitude/Solitude : 마키아벨리를 둘러싼 네그리, 포콕, 알튀세르오우지 켄다(王寺賢太, 사회사상사·프랑스문학)『현대사상』, 2013년 7월 특집호, 129-143頁(각주는 생략했다) “국가를 세우려면 혼자가 아니고서는 안 된다.”― 마키아벨리“공산주의자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알튀세르 시대착오적인 사상사가 : 『구성적 권력』 vs 『마키아벨리적 모멘트』『구성적 권력 : 근대성의 대안들에 관한 논고(Le pouvoir constituant : Essai sur les alternatives de la modernité)』(1992)의 저자 안토니오 네그리는 뿌리 깊게 시대착오적인 사상가이다. 소련 붕괴의 이듬해, 『역사의 종언』이 운운되는 포스트모던적 상황의 한복판에서, 마키아벨리에서 .. 2018. 3. 28. 대중의 정념의 향방 : 안토니오 네그리와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론 *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내용이라 굳이 번역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지만, 일련의 작업을 위한 참고 문헌 목록에 들어 있어서 입문용을 겸해서 번역, 공유한다. (2018년 3월 27일) 대중의 정념의 향방안토니오 네그리와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론 오오타 유스케(太田悠介)* 『현대사상』, 2013년 7월호. 서론 『제국』, 『다중』에 이어 『공통체』가 간행됨으로써 안토니오 네그리(1933-)와 마이클 하트(1960-)가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전개한 논의의 전모가 드러났다. 현대세계 분석과 도발적 예언이 교착하는 이 3부작은, 많은 시사와 논점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논의가 집중된 것이 ‘다중(multitude)’ 개념임에 틀림없다[주1]. 네그리/하트의 뜻을 받들어서 ‘군중=다수성’으로 때로 .. 2018. 3. 27. 부채와 모럴리티 :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부채론 부채와 모럴리티 :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부채론「負債とモラリティ―デヴィッド・グレーバーの負債論」、 『現代思想』2012年2月号(特集:債務危機―破産する国家―)、40巻2号、218-231頁。마츠무라 케이이치로(松村圭一郎) 2011년 9월 17일에 뉴욕의 주코티 공원에서 시작된 ‘월가를 점거하라(Occupy Wall Street).’ 이 운동에서, ‘총회’를 개최하자고 호소하고 합의제에 기초한 민주적 체제 형성을 위해 노력한 한 명이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였다. 그레이버는 “전지구적 정의운동(Global Justice Movement)”의 활동가이며, 아나키스트로도 유명하다. 그가 월가 점거의 2개월 전에 출판한 『부채 : 그 첫 5000년』(2011)은 일련의 사회운동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연구로서 큰 주목을 모.. 2018. 3. 26. 한나 아렌트의 ‘시작’ 개념 : 『혁명론』을 중심으로 (3) 한나 아렌트의 ‘시작’ 개념 : 『혁명론』을 중심으로 (3) ハンナ・アーレントにおける「はじまり」の概念― 著書『革命について』を中心に―마츠모토 토모하루(松本 智治, 日本大学大学院総合社会情報研究科) http://atlantic2.gssc.nihon-u.ac.jp/kiyou/pdf13/13-299-310-MatsumotoT.pdf III. ‘시작의 아포리아’ : 그 어려움과 해결의 방향1) ‘시작의 아포리아’란 무엇인가?그렇다면 ‘자유’와 나란히 혁명이 함유하는 또 다른 커다란 의미인 ‘시작’에 관해 아렌트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아렌트는 『혁명론』의 서두에서 “지금까지 전쟁과 혁명이 20세기의 양상을 형성해 왔다”고 하는 한 문장을 내걸고 있다. 이 서술로부터도 전쟁과 혁명의 ‘일종의 공통분모(a kind of .. 2017. 5. 14. 한나 아렌트의 ‘시작’ 개념 : 『혁명론』을 중심으로 (2) 한나 아렌트의 ‘시작’ 개념 : 『혁명론』을 중심으로 (2) ハンナ・アーレントにおける「はじまり」の概念― 著書『革命について』を中心に―마츠모토 토모하루(松本 智治, 日本大学大学院総合社会情報研究科) http://atlantic2.gssc.nihon-u.ac.jp/kiyou/pdf13/13-227-238-Matsumoto.pdf Ⅱ. 『혁명론』의 성립과 주요 개념1. 『혁명론』 집필의 경위 『혁명론』(On Revolution, 1963)의 영문 초판이 출판된 것은 1963년, 아렌트가 57살이었을 때다. 서두의 감사의 말(Acknowledgments)에 따르면, 이 ‘혁명에 대하여’라는 테마는 1959년 봄, 「미국 문명 특별 프로그램」이 주최하고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행해진 “미국과 혁명 정신”에 관한 세미나에.. 2017. 5. 13. 한나 아렌트의 ‘시작’ 개념 : 『혁명론』을 중심으로 (1) 한나 아렌트의 ‘시작’ 개념 : 『혁명론』을 중심으로 (1) ハンナ・アーレントにおける「はじまり」の概念 ― 著書『革命について』を中心に―마츠모토 토모하루(松本 智治, 日本大学大学院総合社会情報研究科) http://atlantic2.gssc.nihon-u.ac.jp/kiyou/pdf13/13-103-108-Matsumoto.pdf Ⅰ. 서론1. 문제의 소재(所在)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주1] ― 『전체주의의 기원』(The Origins of Totalitarianism, 1951), 『인간의 조건』(The Human Condition, 1958)[주2]등의 저서로 알려지고, 그의 사후 “금세기의 여성(A WOMAN OF THIS CENTURY)”[주3]이라고 호칭되는 등, 2.. 2017. 5. 12. 나카마사 마사키, <정치신학과 예외상태> 정치신학과 예외상태일시 : 2013년 11월 2일(토) 15:00 ~ 17:00장소 : 児島惟謙館第1会議室 http://www.kansai-u.ac.jp/ILS/publication/asset/nomos/34/nomos34-04.pdf ○ 다케시타 겐(竹下賢) 주최는 「예외상태와 법」 연구회, 법학연구소의 연구반에서 했습니다만, 그 연구원인 다케시타입니다. 법철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먼저 개회사를 「예외상태와 법」 연구반의 주간이신 이지마(飯島) 선생님께서 해주시겠습니다. ○ 이지마 미츠루(飯島暢) 예외상태와 법 연구반의 주간을 맡고 있는 법학부의 이지마(飯島)입니다. 오늘은 매우 바쁜 와중에 모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외상태와 법 연구반은 멤버이자 지금 사회를 보고 계신 다케시타 겐(竹下.. 2017. 5. 11. 니체와 희생의 영원회귀(Nietzsche and the Eternal Return of Sacrifice) Nietzsche and the Eternal Return of Sacrifice Dennis K. Keenan Fairfield University, dkkeenan@fairfield.edu http://digitalcommons.fairfield.edu/cgi/viewcontent.cgi?article=1000&context=philosophy-facultypubs 2017. 4. 21. 퀭텡 메이야수, <빼기와 축약 Soustraction et contraction - à propos d'une remarque de Deleuze sur Matière et Mémoire> SOUSTRACTION ET CONTRACTIONÀ PROPOS D’UNE REMARQUE DEDELEUZE SUR MATIÈRE ET MÉMOIREÀlamémoirede François ZourabichviliQuentin Meillassoux Soustraction et contraction - à propos d'une remarque de Deleuze sur Matière et MémoireQuentin Meillassoux Soustraction et contraction - à propos d'une remarque de Deleuze sur Matière et Mémoire. 2007, French. Revue Philosophie n°96 2017. 4. 18. Eduardo VIVEIROS DE CASTRO, <Immanence and fear>[미번역/번역예정] 2012 | HAU: Journal of Ethnographic Theory 2 (1): 27.43This work is licensed under the Creative Commons | ⓒ Eduardo Viveiros de Castro.Attribution-NonCommercial-NoDerivs 3.0 Unported. ISSN 2049-1115 (Online)Immanence and fearStranger-events and subjects in AmazoniaEduardo VIVEIROS DE CASTRO, Museu Nacional, Universidade Federal do Rio de JaneiroTranslated by David Rodgers. Additions to the origi.. 2017. 4. 17. Graham Harman, <On Vicarious Causation>[미번역] * 그래험 허먼은 로 유명한 퀭탱 메이야수의 논의가 촉발시킨 이른바 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좀 보기로 하고, 아래의 글은 그가 장-뤽 낭시를 논한 것이라 일단 번역하지 않고 올립니다. [2017년 4월 14일] On Vicarious Causation COLLAPSE II Graham Harman This article gives the outlines of a realist metaphysics, despite the continuing unpopularity of both realism and metaphysics in the continental tradition. Instead of the dull realism of mindless atoms and billia.. 2017. 4. 14. Graham Harman, <ON INTERFACE : Nancy's Weights and Masses>[미번역] * 그래험 허먼은 로 유명한 퀭탱 메이야수의 논의가 촉발시킨 이른바 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좀 보기로 하고, 아래의 글은 그가 장-뤽 낭시를 논한 것이라 일단 번역하지 않고 올립니다. [2017년 4월 14일]ON INTERFACE Nancy's Weights and MassesGraham Harman* 출처 : Jean-Luc Nancy and Plural Thinking: Expositions of World, Ontology, Politics, and Sense, SUNY, 2012.에 수록. 아래는 목차Table of Contents: Introduction PART I. Expositions of the World: Creation, Globalization, .. 2017. 4. 14. Debt Collectors: The Economics, Politics, and Morality of Debt Debt Collectors: The Economics, Politics, and Morality of Debt 채권 회수자들 : 경제학, 정치학, 그리고 부채의 도덕 * 제이슨 리드가 2011년에 발표한 글을 복사해 공유합니다. 와 관련한 탐구를 2015년도부터 시작했는데요, 그 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일환으로 이렇게 틈틈이 자료를 찾아 읽고 있습니다. Any philosophical consideration of the politics of debt must perhaps begin with the fact that the entire rhetoric of debt, owing and paying one’s debts, is at once a moral and an e.. 2017. 4. 5.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